영화(2010)

2010. 10. 8. 02:22 영화
January

판타스틱 Mr. 폭스 / CGV 상암 [15:00] [DBL]
진심으로 추천! 하루만 일찍 봤어도 2009년 베스트 다섯 손가락에 꼽을 뻔했다. 재미있다는 얘기는 들었지만 이렇게 낄낄대면서 웃게 될 줄은 몰랐음. 조지클루니 목소리 좋다. 그러고보니 웨스 앤더슨은 실망시킨 적이 없구나. (01.01)


나인 / 서울극장 [10:20] [DBL]
핑계는 아닙니다만, 인생관이랄지 삶에 대한 귀도의 자세가 저와는 완전히 반대라서 도저히 이입할 수 없었습니다. 저 얼간이 같은 녀석을 좀 보게나 또 후회할 짓을 하고 있네, 라며 삐딱한 눈으로 보다가 살짝 졸았고 그 불성실한 모습을 옆사람에게 들켜서 그만 놀림감이 되고 말았습니다. (01.02)


셜록 홈즈 / CINUS 단성사 [10:30] [DBL]
만화책 명탐정 코난에서 코난의 신들린 볼 컨트롤을 보여주는데, 여기서 흥행 요소를 발견한 감독은 극장판을 거의 슛돌이로 만들어 버렸습니다. 슛돌이가 재미없다는 게 아니라, 그건 코난이 아니라는 얘기를 하고 싶은 겁니다. (01.03)


전우치 / CINUS 단성사 [10:40] [DBL]
백윤식을 주인공으로 하는 영화를 한 스무 개쯤 만들어 주세요 엉엉. 싸움의 기술 정도라도 좋아요 엉엉. 애정결핍이 두 남자에게 미치는 영향 같은 건 말고요 으엉엉. (01.10)


페어 러브 / 서울극장 [10:20] [DBL]
난 이런 모호한 결말 반댈세. 그래서 그들이 어떻게 되었는지 꼭 알고 싶다. 그나저나 나는 아직도 황매리를 잊을 수가 없구나. (01.17)


셉템버 이슈 / 중앙시네마 [10:40] [DBL]
그래, 리더에게 필요한 건 결단력이지. 나약하게 굴지 않고, 원하는 만큼 더 밀어붙여야겠다고 생각했음. 안나 윈투어는 프라다를 입지만 악마는 아니다. 나는 프라다를 입지는 않지만 악마. (01.30)




February

의형제 / 롯데 에비뉴엘 [10:50] [DBL]
우리가 분단국가라는 사실에서 좋은 면을 찾는다면, 바로 이런 영화가 나올 수 있다는 거 아니겠음? 그러고보니 송강호의 분단영화전 같은 것도 기획할 수 있겠다. 의형제, 공동경비구역 JSA, 쉬리... 쉬리는 넣기 좀 민망하겠다;; (02.13)


울프맨 / CINUS 단성사 [14:20] [DBL]
현재 네이버 평점 5.14 - 네이버 평점이 아주 틀리지는 않다는 걸 알았다. 도망 짐승남을 쫓는다는 점에서는 그냥 추노를 보는 게 나을 듯. (02.15)


어웨이 위 고 / 씨네큐브 [11:10] [DBL]
극단적인 등장인물이 아니었더라면 영화가 더 심심했을까 더 현실적이었을까. (02.20)


클로이 / 프리머스 피카디리 [11:25] [DBL]
어웨이 위 고 다음에 본 게 클로이라니! 나탈리를 못본 게 못내 아쉬웠는데 클로이라도 봤으니 위안 삼아야 하나... (02.28)




March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 서울극장 [09:50] [DBL]
팀 버튼 영화를 계속 보게 되는 이유를 모르겠다. 아마 옛날엔 그게 재미있어서였던 것 같은데 말이지. (03.06)


프롬 파리 위드 러브 / CGV 명동 [09:30] [DBL]
보고난 후의 기분이 전우치 때와 거의 똑같다는 걸 깨달았다. 말을 줄이자. 테이큰은 정말 좋았다고. (03.13)


사랑은 너무 복잡해 / CINUS 단성사 [10:10] [DBL]
맘마미아로 시작해서 줄리 앤 줄리아로 급커브를 하더니 30rock과 오피스까지 어른거리는, 훌륭한 컴필레이션 음반을 듣는 듯한 뭐 그런... 그나저나 사랑해요 알렉 볼드윈. (03.21)


그린존 / 대한극장 [10:10] [DBL]
실습 위주의 복습 강의를 들은 기분이었습니다, 라고 쓰고나니 더 할 말이 없다. (03.28)




April

타이탄 / CGV 신도림 [11:15] [DBL]
3D를 보려고 신도림까지 갔건만 누구 말마따나 자막만 입체영상... 샘 워싱턴이 출연한 두 영화를 모두 만족스럽게 본 터라 이번에도 믿었는데... 싸이파이 채널 드라마의 하이라이트만 보다 나온 기분이다. 아니 그것만 못하다. (04.03)


킥애스 / 중앙시네마 [20:30] [DBL] [시사회]
힘이 없다고 따르는 책임도 없나효. 책임이 먼저고 힘은 나중이지. (힘이 있으면 책임도 따른다던 영화는 티켓파워에 아랑곳하지 않고 무책임하게 주인공과 감독을 갈아치웠다.) 영화를 보고 와서 원작 만화책을 구하고 OST를 들을 정도로 좋았다. 참. 주인공은 힛걸임. 나도 내 딸을 강하게 키우겠슴미다. (04.15)




May

아이언맨 2 / CGV 명동 [11:05] [DBL]
나는 왜 이제까지 요한슨 양을 모른 체했던가. (05.02)


하하하 / 씨네큐브 [11:00] [DBL]
좀 극단적으로 말하자면 문소리밖에 안 보였음. 잘 알지도 못하면서 때만큼 웃지는 못했어요. 그래서 겸연쩍게 하하하. (05.08)


/ 프리머스 피카디리 [10:00] [SGL]
홍상수도 이창동도 시를 말한다. 사물을 제대로 보라고 말한다. 제임스 카메론도 안경까지 씌워주며 대충 비슷한 말을 했었지(I see you). 다른 얘긴데, 윤정희 여사가 배드민턴을 치는 폼은 정말 귀여웠음. (05.16)


드래곤 길들이기 / CGV 명동 [09:00] [DBL]
어디 보자 스토리라인이... 아빠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는 아들은 동물 친구를 만나 돌파구를 모색한다...? 이건 내 얘기로다. 수험시절 나는 아빠의 관심을 돌리기 위해 강아지를 데려왔었지. 그리고 그 작전은 보기좋게 성공했더랬지. 근데 내가 수험에 실패한 책임은 누구에게 물어야 하나. (05.21)


페르시아의 왕자 / CINUS 단성사 [10:30] [DBL]
뭐랄까, 헐리우드 전우치... 그나저나 이토록 우애 돈독한 삼형제라니! (05.29)




June

방자전 / 프리머스 피카디리 [10:00] [DBL]
김주혁이 좋지만 마 노인. 류승범이 좋지만 변학도. 영화를 보며 생기는 감정의 변화가 음란서생 때와 거의 같(은 것 같)다. 콕 찝어 말할 수 없지만 뭔가 좀 아쉬운 마무리까지. (06.06)


서유기 월광보합CINUS 이수 [19:00] [DBL]
DVD 살 때에도 영화를 못 봐서 산 게 아니다. 이번엔 DVD 살 때보다 많은 돈을 들여서 굳이 극장으로 갔으나 돈은 하나도 아깝지 않았음. (06.12)


서유기 선리기연CINUS 이수 [20:50] [DBL]
휴 월드컵따위... (06.12)


A-특공대 / 대한극장 [09:40] [DBL]
왠지 모르겠지만 마지막 장면에서 닌자거북이가 오버랩되었심. 코와붕가. 극중 CIA 요원으로 나온 배우를 어디서 봤다 봤다 봤다 봤다 영화가 끝나고도 신경 쓰이고 쓰이고 쓰이고 쓰여서 검색해보니 이게 웬일 왓치맨에 나왔었었었었었었... 나이트 아울 몰라봬서 죄송. (06.20)


나잇 & 데이 / 서울극장 [10:00] [SGL]
영화는 재미있었는데 특색이 하나도 없다. 예상컨대 내년 이맘때 나는 이 영화를 본 사실조차 잊을 거다. 아마 탐크루즈는 이게 자기 영화라는 걸 잊을지도. (06.27)




July

인셉션 / CGV 명동 [11:30] [DBL]
모..몽선안내인이라는 소설이 있다. 나 말고도 이걸 상기하는 이가 있다 에헴. (07.25)


솔트 / CGV 명동 [09:10] [DBL]
무간도가 우리에게 끼친 영향이란 어마어마한 것이었다. (07.31)




August

아저씨 / CGV 명동 [10:15] [DBL]
솔트쯤은 눈 감고도 이길 기세. 새론이는 불쌍한 역할 고만 해라. 불쌍해 죽겠다. 원빈은 아프다고 제대했으니 눈치는 보이겠지만 액션영화 몇 개만 더 찍고. 음... 내가 장담하는데 영화 보고 백악관에 협박메일 보내는 철부지들 있다. (08.08)


토이스토리 3 / 서울극장 [13:20] [DBL]
아무 전조도 없이 눈물이 주루룩 흐른 경험은 처음이었다. 그 자체로는 아무 장면도 아니었다. 그냥 박스를 들고 걸어가는 장면이었다. (아, 지금 생각만 해도 다시 울컥한다) 내 눈물이 먼저 흘렀고 진짜 가슴을 울리는 장면이 그 뒤에 이어졌다. 물론 그 장면에서 내 눈물이 멎지는 않았지만. 이것이 정녕 감동이라면 나는 지금껏 감동한 적이 한 번도 없다는 얘기인데... 으음... 하지만 내가 꼽는 최고의 장면은 돼지가 하모니카 부는 장면. (08.14)


익스펜더블 / 메가박스 동대문 [09:30] [DBL]
람보4를 별로 재미없게 봤던 걸 기억해냈어야 했는데... 람보4과 익스펜더블로부터 유추하건대 스탤론은 미드 덱스터의 애청자임이 분명하다. (08.22)




September

에브리바디 올라잇 / 대한극장 [09:30] [DBL]
어째서인지 코메디라고 생각하고 보았으나... 마크 러팔로의 잔잔한 우물에 돌을 던진 자 누구인가. 줄리안무어는 맥 사용자가 부트캠프라도 설치한 건가효. 이건 뭐 자유자재야. 어쨌거나 재미있었음. (09.05)


엉클 분미 / 아트하우스 모모 [09:40] [DBL]
내가 무슨 영화를 본 걸까? 내가 본 게 정말로 영화였을까? 무엇이었을까? (09.18)


시라노 ; 연애조작단 / 서울극장 [09:45] [DBL]
이거슨 아바타 소개팅 극장판... 하지만 막판 후자 개그의 무게감은 정말이지. (09.24)




October

슈퍼배드 / 롯데시네마 피카디리 [13:10] [DBL]
나는 스티브 카렐을 볼 때마다 까닭모를 슬픔을 느끼곤 했는데, 이젠 목소리만 들어도 가슴이 저민다. 그리고 끝에 가서는 늘 그가 (또는 그의 캐릭터가) 행복해지기를 바라게 된다. 하지만 오피스의 마이클은 죽이고 싶음.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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